서울지하철 사고 '뚝'… 1년 사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

2018-04-09 09:21
서울교통공사, '2017 안전보고서 발표'

[서울지하철]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일어난 사고가 전년 대비 58.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량고장 등으로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장애는 2016년 5건에서 1건이 늘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런 내용이 담긴 '2017 안전보고서'를 9일 발표했다. 과거 지하철 양 공사에서 개별로 발간하던 것을 통합한 뒤 처음 내놓은 성적표인 셈이다.

2017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사고 발생건수는 5건으로 2016년에 비해 7건이 줄었다. 작년에 월별로는 5월 2건, 이외 1·2·7월 각 1건씩이었다.

공사 측은 현장의 안전업무 수행 인원 확충 및 정보통신기술(ICT) 적용 실시간 폐쇄회로(CC)TV와 현장상황 중계, 다자간 영상회의가 가능한 스마트 안전통합 상황실 구축 등 정책이 효과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공사는 이번 보고서에서 운행장애 건수 증가의 전동차 노후화가 원인 중 큰 비중으로 나타난 만큼 2022년까지 2·3호선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계획이다.

공사는 지하철 교통 서비스의 안전성, 편리성, 쾌적성 등을 지표화한 서비스품질지수(SQI, Service Quality Index)를 자체 개발하고 운영 결과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매월 공개 중이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공사가 현장중심, 직원주체, 시민참여의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하기 위해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평가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