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尹, 아프리카 7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협력 확대 약속" 外

2024-06-05 22:28

사진=아주경제DB
尹, 아프리카 7개국 정상과 릴레이 회담…"협력 확대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5일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 중인 아프리카 7개국 정상 및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의 회담을 가졌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각국과의 양자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측이 함께 성장하고 연대를 강화하자는 뜻을 분명히 세웠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 적도기니 대통령, 이사이아스 아프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 모퀘에치 에릭 마시시 보츠와나 대통령, 음스와티 3세 에스와티니 국왕, 포스탱-아르크앙즈 투아데라중앙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와벨 람칼라완 세이셸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가졌다. 무사 파키 마하맛 AU 집행위원장과도 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아프리카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한국이 보여준 아프리카와의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했다"며 "앞으로 개발협력을 포함한 제반 분야에서 한국이 아프리카의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오비앙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적도기니가 한국을 경제발전의 최적의 모델로 삼고 있다는 점을 전하며 한국의 경제발전경험공유 사업을 통해 적도기니의 국가경제개발계획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고 있다는 점을 알렸다.
 
'협치 실종' 22대 국회 첫 본회의…野 단독 국회의장단 선출
22대 국회 첫 본회의가 협치가 실종된 채 '반쪽'으로 출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합의 없이 의사일정을 진행해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장단을 선출했다. 국회의장에는 원내 1당인 민주당 소속 우원식(5선·서울 노원갑) 의원이 선출됐으며, 야당 몫 국회 부의장엔 이학영(4선·경기 군포) 의원이 당선됐다. 

우 의장은 당선 인사에서 여당 의원 불참을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장단 선출은 국회에 부여된 헌법적 의무"라며 "상임위원회 배분과는 직접 관련이 없고, 무엇보다 국회를 원만하게 빨리 구성하라는 사회적 요구가 높은데도 여당 소속 의원들께서 선거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여야 원내지도부에 요청한다. 국회법이 정한 시한을 지켜 원 구성을 마쳐야 한다"며 "남은 기간 밤을 새더라도 오는 7일 자정까지 상임위 선임안을 제출해 달라"고 전했다.
 
"SK그룹, 적대적 인수합병 위협 노출"…블룸버그 진단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관장의 이혼 항소심 판결로 SK그룹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혹은 '헤지펀드 위협'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내용의 외신 보도가 나왔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슐리 렌 블룸버그 오피니언 칼럼니스트는 '10억달러 규모의 한국 이혼, 수치심에 실패했을 때 작동하는 방법' 제목의 칼럼을 4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이 칼럼에서 그는 "한국 최대 대기업 중 하나가 적대적 인수합병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최 회장의 SK에 대한 지배력은 약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렌 칼럼니스트는 "최 회장과 여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을 포함한 친족은 그룹 지주회사(SK㈜) 지분의 25% 정도만 보유하고 있다"며 "최 회장이 이혼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분을 일부 양도하거나 매각해야 할 경우 최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국내 지배력 기준인 2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 암 집단발병에…오세훈 "원인 철저 규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5일 서울교통공사 근로자들의 혈액암 집단 발병에 대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

서울시와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교통공사에 실태 조사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혈액암 집단 발병의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 진행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시장은 “공사가 의지를 갖고 (산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직도 만들고, 노조보다 사측이 노력한다고 노조 쪽에서 인정해야 한다”며 “소송하면 피해자 가족은 산재라고 입증해야 하고, 회사는 아니라고 하는데 그렇게 흘러가지 않도록 하라”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확인된 혈액암 발병 노동자는 서울지하철 차량정비소 노동자 6명과 기술 분야 노동자 2명 등 8명이다. 이 중 2명은 이미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法, '이선균 수사 정보 유출 혐의' 검찰 수사관 구속영장 기각
고(故) 이선균(48) 씨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정보를 최초로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검찰 수사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손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앞으로도 불구속 상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경기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취지의 정보를 알려준 혐의를 받는다.  이 매체는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라는 내용 기사를 단독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