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朴 절망하고 韓 구원받았다"…1심 판결 대대적 보도
2018-04-06 16:55
인민일보·신화통신 등 속보 타전, 재판 생중계도
朴 정치이력·사건경과 소개, 中 누리꾼들도 관심
朴 정치이력·사건경과 소개, 中 누리꾼들도 관심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에서 징역 24년이 선고되자 중국 언론들도 속보로 타전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와 관영 신화통신 등은 "한국 서울중앙지방법원이 6일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24년, 벌금 180억원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두 등 주요 포털사이트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 과정을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 언론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생활 모습까지 묘사하는 등 그동안의 재판 경과를 상세히 소개했다. 또 1심 판결을 TV로 생중계하는 방안을 놓고 한국 정치권 내에 갑론을박이 있었다는 내용도 전했다.
중국신문망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인 박 전 대통령은 40전 40승의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며 대통령에 당선됐다"며 "명예롭게 물러날 수 있었지만 최순실씨와의 국정농단 사태로 결국 수감됐다"고 보도했다.
판결 소식을 접한 중국 누리꾼 들은 "한국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직업. 모두 말년이 불행하다", "중국도 되돌아보자. (정치인 범죄의 처벌이) 너무 가볍지 않은가" 등의 반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