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긴급 타전..."최대 45년형, 올림머리 못해"
2017-03-31 09:47
중국 신화통신, 인민망 등 관영언론 "박근혜 역대 3번째 구속 수감된 전직 대통령"
"뇌물죄만 10년, 최대 45년형", "1443원짜리 밥 먹고 올림머리 더 못해"
"뇌물죄만 10년, 최대 45년형", "1443원짜리 밥 먹고 올림머리 더 못해"
중국 CCTV는 물론 신화통신, 인민망 등 관영언론은 31일 새벽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을 전하고 이후 침통한 박 전 대통령의 사진과 구속 영장 발부까지의 여정을 소개했다. 최대 45년형 선고가 가능하며 이후 구치소에서 박 대통령이 올림머리를 할 수 없게 됐다는 등 이후 생활에 대해서도 자세히 전했다. 전반적으로는 특별한 논평없이 사실만 전하는 분위기다.
CCTV는 박 전 대통령 구속 영장 발부소식과 헝클어진 머리와 참담한 표정으로 차를 타고 구치소로 이동하는 박 전 대통령의 사진을 보도했다.
한국 역대 대통령의 구속 사례를 주목하는 언론도 많았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은 박 전 대통령 구속 소식을 타전하며 "이로써 박근혜 전 대통령이 노태우, 전두환 이후 세 번째로 구속된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 됐다"고 소개했다.
중국 국무원 직속 통신사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지난 1997년 영장실질심사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구속된 한국의 전직 대통령"이라며 "최대 45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 신경보, 화신망, 제일재경일보 등 중국 대다수의 언론사가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사실을 빠르게 전했다.
특히 신경보는 박 전 대통령이 향후 구치소에서 어떤 생활을 할 지 자세히 소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구치소 6.5㎡ 남짓한 독방에서 생활하며 매일 6시30분에 기상해 9시에 취침하게 된다. 한국 돈으로 1443원짜리 점심을 먹고 매일 1명만 면회가 가능하며 박 대통령의 상징이었던 정갈한 올림머리도 이제 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