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구속] 바른정당 "국가적 불행에 씁쓸…국론 분열 종식돼야"

2017-03-31 09:27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향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바른정당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며 오직 법과 원칙에 입각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내 내린 결정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평가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상 초유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와 구속영장 발부라는 국가적으로 불행한 사태가 초래된 점에 대해 참으로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나 "동시에 더 이상의 국론 분열을 예방하고 국론 통합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불구속 기소와 불구속 재판에 대한 여지는 없었는지 아쉬움이 상존하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구속영장의 발부 여부와는 상관없이 남은 형사사법절차는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더 이상의 소모적인 국론 분열은 종식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