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정은 부인 리설주에 '여사' 호칭 결정

2018-04-06 16:07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청와대가 오는 27일 개최 예정인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서주의 호칭을 '여사'로 부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리설주의 호칭을 여사로 하기로 했다"며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에게도 '여사' 호칭을 쓰고 있고 북한에서도 '리설주 여사'로 표현한다고 해 여사로 쓰는 게 자연스럽고 공식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도 지난 2월8일 열병식 보도 때부터 리설주 호칭을 '동지'(同志)에서 '여사'로 바꿔 표현하고 있다.
 
북한은 정상국가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김 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할 가능성이 적지 않아 사상 최초의 남북 '퍼스트레이디'간 만남 가능성도 점쳐진다.

앞서 청와대와 정부는 앞서 노동당 위원장, 국무위원장 등 여러 개의 직함을 가진 김정은 위원장의 호칭을 '국무위원장'으로 쓰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