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딸 주애·동생 김여정과 체육경기 관람
2023-02-18 07:25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지난 17일 체육 경기를 함께 관람했다. 김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6번째이며, 군 관련 행사 이외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 경기를 관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통신은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재차 지칭했다. 중앙통신은 "전체 참가자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와 사랑하는 자제분을 한자리에 모시고 기쁨과 희열에 넘쳐 뜻깊은 2월의 봄명절을 기념한 오늘의 이 순간을 소중히 간직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나란히 앉았으며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김여정은 지난 8일 열린 북한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도 주석단에 오르지 못하고 뒤로 물러난 모습이 포착돼 위상에 변화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통일부는 김여정의 지위변화가 확인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