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중공업 2040억원 출자

2018-04-06 14:10

삼성전자는 삼성중공업이 진행하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해 구주주 배정분 3476만2416주를 출자한다고 6일 공시했다.

삼성전자의 출자 규모는 1차 예정발행가 5870원을 기준으로 총 2040억원이다.

앞서 유상증자 참여를 공시한 삼성생명과 삼성전기는 각각 391억원 및 276억원을 출자키로 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 계열사의 삼성중공업 지분은 삼성전자 16.91%, 삼성생명 3.24%, 삼성전기 2.29%, 삼성SDI 0.40%, 제일기획 0.13%, 삼성물산 0.12% 등이다. 삼성SDI, 제일기획, 삼성물산 등은 출자 규모가 50억원 미만이어서 증자 참여에 대한 공시의무 사항은 없다. 다만 이들 계열사도 모두 증자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련업계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삼성전자가 이번 삼성중공업 유증에 참여한 것은 기타 소액주주들의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또한 다른 주요 대주주들의 참여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