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OTT 확산 광폭행보…부산에 전국 최초 오프라인 매장 구축
2018-04-05 10:00
전국단위 사업으로 공격마케팅 본격화…콘텐츠 차별화로 젊은 층 공략
전용주 대표 “OTT는 미래 성장동력…포털 등 신규플레이어도 나올 수 있어”
전용주 대표 “OTT는 미래 성장동력…포털 등 신규플레이어도 나올 수 있어”
딜라이브가 전국 최초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전문 오프라인 매장을 부산에 구축했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은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 판매 활성화를 위해 보다 공격적이고 유연한 마케팅 전략에 나선 모습이다.
딜라이브는 지난 4일 부산광역시 남구 대연동에 딜라이브 플러스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기존 수도권 중심의 OTT 마케팅 전략에서 한층 나아가, 전국 단위로 OTT 사업을 확대시키는 차원이다. 특히 부산지역의 젊은 층을 타깃으로 OTT박스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보인 부산 스토어는 134㎡(약 40평)대 면적으로, △넷플릭스존 △딜라이브 플러스존 △게임존 등 고객들이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을 구성했다. 카카오미니와 OTT박스를 묶어 4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해 오는 10일에는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딜라이브는 올 하반기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와 카카오미니의 연동도 구상하고 있다.
전용주 딜라이브 대표는 “유료방송 사업자가 OTT를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는 이미 글로벌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소비자 부담은 최소화시키고, 넷플릭스 등 독보적인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딜라이브의 OTT 차별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딜라이브는 부산 스토어를 기점으로 향후 경인·대전지역까지 매장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는 “부산에 OTT 오프라인 전초기지를 세운 것을 바탕으로 전국단위로 공격마케팅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유료방송 사업자가 OTT를 성장동력으로 충분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대표는 국내 OTT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자들의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기존 방송과 중첩되지 않은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면 OTT 시장은 충분히 상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 대표는 “OTT 사업을 굳이 유료방송사업만 해야한다는 것도 편협적인 시각”이라면서 “포털 등 다양한 인터넷 사업자들도 뛰어들 수 있는 장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6년 7월 업계 최초로 OTT박스를 선보였던 딜라이브는 지난해 말 기준 누적합계 15만대를 판매해 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30만대 판매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딜라이브 플러스 OTT박스는 매월 무료로 업데이트되는 콘텐츠를 서비스하고 있으며, 현재 약 2만 여편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OTT서비스 리딩기업인 딜라이브가 부산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함으로써 전국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며 “올 하반기 UHD급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해 OTT 시장 확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