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동부 교도소 ‘폭동·방화’…경찰 등 10여명 사상
2018-04-02 07:52
경찰, 교도소 진입 과정에서 연기에 질식해 7명 사망
멕시코 동부 지역에 위치한 한 교도소에서 재소자 폭동이 발생해 경찰 7명이 사망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현지 언론 등은 멕시코 산악 도시인 아마틀란 데 로스 레예스 소재 ‘라 토마 교도소’에서 일어난 폭동 진압을 위해 경찰이 교도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 경찰 7명이 숨지고 재소자 1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교도소에서 사망한 경찰들은 방독면 등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교도소에 진입했다가, 죄수들이 교도소 내부 곳곳에 지른 불로 발생한 연기에 질식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베라크루스 주는 할리스코 신세대와 세타스, 걸프 등 마약범죄 조직이 자주 충돌해 치안이 매우 불안정한 지역으로 꼽힌다.
특히 해당 교도소는 수감환경이 열악해 폭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