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결선투표·장만채 입당' 논의 또 보류

2018-03-28 11:44
추미애, 건강상 이유로 공식 일정 전면 취소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8일 최고위원회에서 일부 지역 광역단체장 경선 결선투표 도입과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의 입당과 관련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또 한번 보류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몸살로 최고위에 불참하면서 오는 30일 최고위에서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민주당 최고위는 지난 26일 결선투표와 장 전 교육감의 입당 문제와 관련해 토론했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이날 최고위로 미룬 바 있다.

결선투표제는 당초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서울시장, 광주시장, 경기도지사 등 일부 광역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당에 공식 입장을 전달하는 등 압박하자 공식적인 결론을 발표하진 못한 상태다. 그러나 여전히 지도부 사이에선 결선투표제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교육감 입당 건은 지난 25일 당원자격심사위가 일단 입당을 승인하긴 했다. 하지만 최고위에서 부정적인 의견이 나와 논의를 매듭짓지 못했다. 장 전 교육감이 지난 5·9 대선 당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현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지원한 것이 해당 행위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고서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에 대한 서류 심사에 돌입했다. 공관위는 다음 달 2일 광역단체장에 대한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 민주당 선관위 역시 이날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첫 회의를 하는 등 경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