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통행료, 내일부터 최대 33% 인하

2018-03-28 07:20
개통 10년 만에 통행료 인하…"통행량 증가 기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도로인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의 통행료가 오는 29일부터 최대 33% 인하된다.

서울고속도로는 국토교통부와 협약 변경을 통해 소형 승용차가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 본선 최장거리(일산∼퇴계원 36.3㎞)를 이동 시 내는 통행요금을 기존 4800원에서 3200원으로 1600원 내린다고 28일 밝혔다.

민자로 건설된 서울외곽순환도로 북부구간은 ㎞당 요금이 132.2원으로 책정돼 재정사업으로 추진한 남부구간(㎞당 50.2원) 대비 통행요금이 2.6배 비싸 개통 이후부터 지속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2015년 3월 고양과 파주, 의정부 등 경기 10개 지자체와 노원과 도봉, 강북 등 서울 5개 지자체 등 15개 지자체가 협의체를 구성, 통행료 인하를 위해 공동 대응하면서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했다.

같은 해 5월에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 15개 지자체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25명이 '국회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정상화 대책위'를 결성, 지자체와 연대해 216만 명 서명을 받아내는 등 정부를 압박했다.

이에 국토부와 서울고속도로는 민자구간 통행료 개선방안 용역에 착수, 사업 재구조화로 개통 10년 만에 통행료 인하를 단행하게 됐다.

서울고속도로는 이번 통행료 인하 조치에 따라 통행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