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종합] 추석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해소…서울→부산 4시간30분

2024-09-14 22:07

 
[사진=아주경제 DB]
 
[종합] 추석연휴 첫날 귀성길 정체 해소…서울→부산 4시간30분
 
추석 연휴 첫날인 14일 오후 귀성으로 인한 고속도로 정체가 거의 해소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승용차로 서울 요금소를 출발해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예상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5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각 도시에서 서울까지 예상 소요 시간은 부산 4시간 30분, 울산 4시간 10분, 목포 3시간 40분, 대구 3시간 30분, 광주 3시간 20분, 강릉 2시간 40분, 대전 1시간 30분이다.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4㎞, 옥산 분기점 부근∼옥산 12㎞, 청주 분기점 부근∼죽암 8㎞, 대전 부근∼비룡 분기점 5㎞ 등 구간에서 정체가 발생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서평택부근∼서해대교 8㎞, 동서천 분기점 부근∼군산 부근 8㎞, 동군산∼동군산부근 3㎞ 구간에서 차량이 거북이 운행 중이다.

중부고속도로 남이 방향은 호법 분기점∼모가 4㎞, 진천 부근∼진천 터널 부근 6㎞ 등 구간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이날 전국 교통량 예상치는 534만대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42만대,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43만대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는 9월 15일 0시부터 9월 18일 24시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한다.
 
한편 귀성 전쟁 속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4분경 충남 서산시 음암면 탑곡교차로에서 일가족 3명이 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빗길에 미끄러져 4∼5m 높이 아래 교차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의 어머니(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A씨와 A씨의 딸도 크게 다쳐 병원 치료 중이다.
 
앞서 오전 7시 40분경 전북 무주군 적상면 왕복 2차선 국도에서 우체국 5t 화물차와 충돌한 산타페 운전자(60대)가 숨을 거뒀다.
 
오전 6시 56분경 남해고속도로 2지선에서 고속버스가 가드레일과 중앙분리대를 잇달아 충돌하면서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중상자 중 2명은 사고 충격으로 버스 밖으로 몸이 튕겨 나가 반대편 도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3시 49분에는 서해안고속도로 목표방향 당진IC 부근에선 22t 화물트럭이 넘어지면서 화물칸에 들어있던 16t가량 퇴비가 도로로 쏟아져 교통 정체를 빚었다.
의대 수시 모집에 7만2000명 몰렸다…작년보다 1만5000명↑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 총 7만명 이상이 지원했다. 인원은 작년보다 1만5000여명 늘었다.
 
1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전날 밤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정원 내 기준)에 총 7만2351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년(5만7192명)보다 1만5159명(26.5%) 늘었다.
 
올해 의대 수시 모집인원은 총 3010명으로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으로 전년(1872명) 대비 60.8% 늘었다.
 
다만 최종 경쟁률은 24.04대 1로 전년(30.55대 1)보다 떨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경인권 경쟁률이 77.01대 1로 가장 높았고 서울권(35.77대 1), 지방권(14.79대 1)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별로 보면 가천대가 104.19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그다음은 성균관대(90.1대 1), 중앙대(87.67대 1), 가톨릭대(65.3대 1), 아주대(59.35대 1), 인하대(49.86대 1) 등 순이다.
 
전형 유형별로 보면 성균관대 의대 논술전형이 412.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대학은 지원자 수가 지역인재 쪽에 편재돼 중복 합격으로 인한 합격선 변동이 예상된다"며 "수도권 학생 상당수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는데 이 학생들은 대체로 N수생으로 정시도 대비하고 있어 정시경쟁도 치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응급실 뺑뺑이' 구급대 환자이송 1시간 초과 22% 증가"
 
구급대가 응급 환자를 병원에 이송하는데 1시간을 넘긴 사례가 지난해와 비교해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공개한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전공의들의 의료 현장 집단 이탈 이후 응급 의료 체계가 정상 가동되지 못해, 지난 3∼8월 응급 환자가 발생한 현장과 병원 간 이송 시간이 60분을 넘은 경우는 전국적으로 1만3940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426건에서 22% 증가했다.
 
의대 증원 문제를 둘러싼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환자를 수용할 병원을 찾느라 '응급실 뺑뺑이' 사례가 증가한 것이라는 게 채 의원의 분석이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은 164건에서 476건으로 2.8배 늘었다. 서울은 636건에서 1166건으로 1.8배, 부산은 251건에서 400건으로 1.7배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대전 등 주요 대도시에선 구급대의 환자 이송 거리도 늘었다.
 
지난 3∼8월 환자 발생 현장과 병원 간 이송 거리 현황에 따르면 30㎞를 넘은 사례는 대전은 지난해(170명)의 2.6배인 449명, 서울은 지난해(161명)의 2.2배인 362명, 대구는 1년 전(451명)의 1.75배인 788명이었다.
 
채 의원은 "정부는 의료대란으로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들이 발생해 국민의 불안이 커지는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한덕수 총리 "추석연휴 응급의료에 최선의 노력 기울일 것"
 
한덕수 국무총리는 추석연휴 응급의료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14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추석 연휴 기간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응급의료 체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건이 녹록지는 않으나 우리 의료 체계는 국민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아직 단단하게 해낼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한 총리는 추석 연휴 응급 의료 상황과 관련해 “오래 못 뵌 분들을 만나 뵐 수 있는 정다운 명절이지만, 평소보다 응급환자가 많이 생기는 시기”라며 “남아계신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계시지만, 1만명 넘는 인력이 빠져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는 만큼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추석 전후 2주간을 '추석 연휴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삼고 연휴 기간 응급의료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나보다 위중한 이웃을 위해 응급실과 상급병원을 양보해주시는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