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임박에 회사채 발행액 껑충
2018-03-27 09:19
금리 인상을 앞두고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2월에 발행한 주식·회사채는 총 14조8억원어치로 전월 대비 22.3% 증가했다. 회사채가 2조778억원(18.9%), 주식은 9567억원(97.7%) 늘었다.
특히 금리 상승 전망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이 늘어났다.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은 41건으로 집계됐다. 규모는 한 달 만에 2조480억원(72.1%) 늘어난 4조8880억원을 기록했다. 차환과 운영자금 조달 목적인 중기채(1년 초과~5년 이하) 위주로 발행이 증가했다.
금융채는 143건, 6조7921억원으로 8342억원(10.9%)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3000억원(44.1%) 증가한 반면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4862억원(24.6%), 6480억원(13.0%) 줄었다.
주식 발행은 총 12건으로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를 통해 각각 870억원(168.0%), 8179억원(89.3%)을 조달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3640억원으로 전월 대비 8640억원(172.8%)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보증기금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2개월 연속 발행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