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4개월만에 꺾여…내·외국인 방문 감소
2018-03-27 07:27
국내 면세점 매출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1억8696만 달러 규모로 전월 13억8006만 달러보다 14.0% 감소했다.
면세점 업계의 매출 총액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에는 14억 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매출이다.
면세점업계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이후 여행객들 보다는 보따리상에 의존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매출은 늘었지만 면세점 간 출혈 경쟁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2월 매출이 주춤한 이유로는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春節·2월 15∼21일)가 있어 보따리상의 활동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