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베트남 하노이서 '전대금융 설명회' 개최

2018-03-22 19:00

한국수출입은행과 코트라가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베트남기업 및 한국계 현지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대금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22일(현지시간)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대금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는 문재인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맞이해 한국 경제사절단이 마련한 한·베 비즈니스 파트너십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베트남 기업과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 한국계 현지기업 등 100여개사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대금융 제도, 대출 신청 절차 등을 습득했다.

전대금융이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에 빌려준 자금을 현지기업 또는 한국계 현지법인에 시설·운영비 등으로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한국 물품을 수입하려는 현지기업이나 한국계 현지법인으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려는 현지기업 또는 한국계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한다. 전대금융은 수은이 해외 현지은행을 영업지점처럼 활용, 우리기업의 수출과 현지 영업활동을 촉진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중소 규모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가능하다. 수은은 현재 베트남에서 VietinBank, BIDV, TechcomBank 등 현지 3개 은행에 총 1억7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한도(크레딧 라인)를 설정한 상태다.

은성수 행장은 설명회에서 "정부의 신남방정책 등으로 베트남과의 교역 확대가 예상된다"며 "수은 전대금융이 한국기업의 전통적인 수출뿐만 아니라 베트남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