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VN지수 5거래일 연속 상승…기술 최고점 1150p 돌파

2018-03-19 09:20

3월 16일 기준 최근 1주일간 베트남 VN지수 변동 추이. [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베트남 종합주가지수(VN Index)가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50포인트를 돌파했다. 베트남 현지 전문가들은 VN지수가 2007년에 도달했던 사상 최고점인 1170포인트 향해 고속 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16일(현지시간) VN지수는 전일 대비 11.43포인트(1%) 뛴 1150.19포인트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2.4%가 올랐다. 하노이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주간 기준 4.3% 뛴 133.1포인트를, 비상장주 거래시장인 UPCoM지수는 0.7% 오른 61.8포인트를 기록했다.

베트남 현지 경제매체인 Vn이코노믹은 18일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지난주(3월12~16일) 마지막 거래일인 16일 VN지수가 기술적 최고점을 돌파했다”며 “시장 내 현금 유동성이 여전히 강하고, 은행 등 금융 주식의 중추적인 역할이 계속된 것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베트남수출입은행(VCBS) 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은행, 금융 산업의 성장률이 20%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관련 종목들이 베트남 증시의 기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은 VN지수의 거침없는 행보가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글로벌 증시를 압박하고 있지만 베트남 증시는 외부 요인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한 애널리스트는 “오는 20~21일(미국 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돼 있다. 기본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상은 베트남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이 연준의 발표에 흔들릴 수도 있지만,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