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카카오택시 유료서비스 도입 반대…편법 요금인상”

2018-03-16 19:55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카카오택시의 유료서비스에 대해 “편법 요금인상”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자신이 서울시장에 될 경우 ‘도입 불허’ 입장도 분명히 했다.

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카카오택시가 유료호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웃돈을 주면 택시가 신속하게 오도록 하겠다는 취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이는 수천원의 요금을 소비자가 추가로 부담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심야에 ‘따블! 따따블!’을 외치며 택시를 잡던 모습을 생각하게 된다”고도 했다. 이어 “택시기사 입장에서는 수천원의 추가 수익이 생기는 콜에 우선 응하게 될 것이고, 결국 신속 콜 이외의 콜은 점점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우 의원은 “요금 상승 없이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을 유치하는 것이 신산업 모델인데, 택시를 못 잡는 고객의 약점을 활용해서 추가 부담을 시키겠다는 발상은 옳지 않다”면서 “카카오는 이 서비스 계획을 철회해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앞서 카카오 측은 요금과 별도로 5000원 정도를 더 지불하면 택시를 즉시 배정해주고, 2000원 가량을 내면 호출에 응할 가능성이 큰 택시를 연결해주는 부분 유료화 계획을 지난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