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원격방송으로 학교 지진대피 훈련

2018-03-16 15:27
지난해 말 전국 최초 117개 시범학교 원격재난방송장치 구축

부산형 재난조기경보체계.[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 학생들이 원격재난방송을 통해 지진을 대피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시는 오는 19일 오전 11시 부산시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직접 원-클릭 재난전파시스템(원격재난방송)을 통해 금창초등학교에 지진조기 경보방송을 해 전교생과 어린이집 아동들도 훈련에 참여하는 훈련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부산시는 지난해 4월 학교 내 지진 등 긴급 재난에 대비해 부산시 학교 내 원격재난방송장치를 구축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행정적 지원, 경보발령 기준, 재난훈련에 참여하고, 기상청은 지진화산센터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부산시 원-클릭 재난전파시스템과 상시연계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17개 시범학교에 원격방송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원격재난방송은 기상청 지진화산센터의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직접 연계해, 각 전파 매체별로 자동으로 전파시나리오가 작성되고, 한 번(원) 클릭으로 신속하게 재난상황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한 부산형 재난조기전파체계이다. 앞으로 기관(부서)별 운영되는 전파매체를 지속적으로 통합 연계, 지속적으로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부산시와 ㈜케이티간 재난통신업무 협약에 따라 재난드론을 시연해 어린 학생들에게도 좋은 체험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진 등 긴급재난 발생에 대비해 올해 말까지 나머지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특수학교와 일반 다중밀집지역, 공동주택 등에도 원격으로 재난경보방송이 가능하도록 부산형 재난조기경보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