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안전진단 강화 직격탄… 양천구 아파트값 24주만에 하락
2018-03-16 08:17
-호가 5000만원 떨어져도 매수는 실종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직격탄을 맞은 서울 양천구 아파트값이 작년 7월 이후 반년만에 처음 하락했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지난주(0.12%)보다 상승폭이 줄어든 수치다.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재건축 규제 강화, 보유세 개편, 전세시장 하락, 금리인상 등 다양한 하방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구조안전성 비중은 20%에서 50%로 높이고 주거환경평가 비중은 40%에서 15%로 낮췄다. 지난 5일 행정예고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시행에 들어가면서 다수의 재건축 사업이 불투명해진 상태다.
이로 인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14단지 등이 있는 양천구가 직격탄을 맞았다. 현재 목동 내 아파트의 호가가 많게는 5000만원 빠진 상태다. 그럼에도 매수세는 실종된 분위기다.
서초구는 지난주 0.08%에서 이번주 0.03%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0.18%에서 0.13%로, 송파구는 0.13%에서 0.06%로, 강동구는 0.14%에서 0.10%로 각각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