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무역 플랫폼 활용한 중국시장 진출 설명회

2018-03-15 18:20
15일 코트라, 홍콩무역발전국, 홍콩금융발전국 주관 개최

로라 차 홍콩금융발전국 회장,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본부장, 벤자민 야우 홍콩 무역발전국 한국지부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홍콩무역발전국 한국지부]


우리나라 기업들이 홍콩을 통해 중국 본토 및 동남 아시아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홍콩 금융·무역 플랫폼을 활용한 해외시장 진출 설명회’가 15일 열렸다.

설명회는 홍콩무역발전국(HKTDC), 홍콩금융발전국(FSDC),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주관으로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우리나라 기업·기관 관계자 약 200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벤자민 야우 홍콩무역발전국 한국지부장은 이날 축사에서 “1700개 한국기업이 홍콩에 진출해 있고, 홍콩이 한국의 5대 투자지역”이라며 “한국과 홍콩간 경제교류가 밀접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홍콩을 기지로 삼아 중국·아시아 국가에서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윤원석 코트라 정보통상협력 본부장은 “중국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이후 한국 기업들이 홍콩을 기반으로 중국이나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려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설명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로라 차 홍콩금융발전국 회장은 '신 시장질서 아래 한국-홍콩 간 비즈니스 협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홍콩과 한국은 금융 분야에서 네 가지 기회를 함께 창출할 수 있다”며 중국 본토 우회 진출, 중국 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핀테크, 녹색채권을 꼽았다.

아오 킹런 밸루 파트너스 그룹 CEO는 ‘한국 기업의 홍콩 금융 플랫폼 활용 이점’을 주제로 강연했다. 특히 그는 “홍콩은 중국의 수퍼커넥터이자 게이트웨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위안화 국제화, 일대일로, 웨강아오(粤港澳·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핀테크 등 방면에서 홍콩을 통해 중국과 더욱 긴밀히 연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창표 코트라 홍콩무역관 관장은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거점, 홍콩’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중국 시장 우회 기지로서 홍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