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만난다

2018-03-14 17:01
이달 하순 베트남 순방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훈련장 방문

제99주년 3·1절인 1일 타종기념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베트남 최초로 2018 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 박항서 감독이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이달 하순 예정된 베트남 순방에서 '베트남 히딩크'로 추앙받는 박항서 국가대표 감독을 만난다.

14일 청와대와 축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달 하순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국가대표 훈련장을 방문해 박 감독과 스태프, 선수단을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박 감독은 올해 1월 27일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 챔피언십(AFC U-23)에서 베트남 축구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축구 변방이었던 베트남은 '박항서 리더십'에 열광했고, 베트남 정부는 박 감독의 공로를 인정해 3급 노동훈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베트남의 준우승이 확정된 이후 박 감독에게 축전을 보냈다.

문 대통령은 “박 감독의 활약과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선전에 박수를 보낸다”며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한결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평가했다. 또 “눈보라 속에서 연장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 그 자체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보여주었다”며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박 감독의 노고에 우리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