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볼+유니폼이 10억원?..베트남서 '박항서' 이름값 이란
2018-02-13 16:50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노동보훈사회부와 정보통신부는 지난 6∼11일 박 감독과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축구공과 유니폼을 경매했고 200억동(약 9억5400만원)을 써낸 베트남의 대형 부동산·리조트업체 FLC 그룹에 팔렸다.
경매 시초가는 10억동(약 4770만원)이었고 현지 기업들과 개인들이 몰려 20배나 낙찰가가 올랐다. 찐 번 꾸엣 FLC 그룹 회장은 “이번 낙찰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좋은 취지의 경매에 참여해 작게나마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푹 총리는 지난달 28일 대표팀의 귀국 직후 개최한 환영행사에서 박 감독과 선수들로부터 사인볼과 유니폼을 받자 이를 경매에 부쳤고 수익금을 불우이웃과 혁명가 가족들을 돕는 데 쓸 것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