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세계보안엑스포 'SECON 2018' 개최...에스원, 첨단 보안솔루션 눈길

2018-03-14 15:01

14일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8)' 에스원 부스 입구에 전시된 차세대 기업용 보안솔루션 '클레스(CLES)'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신원 확인이 안된 한 관램객이 들어서자 빨간 불빛이 나오며 보안 직원이 나와 출입을 저지하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반갑습니다. 신분 확인됐습니다."

에스원 직원이 입구에 있는 스피드 게이트를 지나가자 파란 불빛이 깜빡이면서 이 같은 음성이 흘러나온다. 딥러닝 기반의 얼굴인식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기업용 보안솔루션 '클레스(CLES)' 서비스다. 클레스의 카메라는 불과 1초도 걸리지 않는 시간에 직원들의 신원을 확인해 준다. 사업장 내 임직원들은 더 이상 게이트 앞에서 출입 카드를 찾거나, 멈춰설 필요 없이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해진 셈이다.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아시아 대표 통합보안전시회인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8)'가 막을 올렸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보안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행사장 부스에는 많은 관람객들과 바이어들로 북적였다. 특히 국내 물리보안업계 1위인 에스원은 최대 규모의 부스를 설치하고, 첨단 보안솔루션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올해 에스원은 'City of S-1'이라는 슬로건으로, 도시 전체, 업무공간,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보안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전시 공간은 도시에 안전을 제공하는 통합 솔루션을 전시한 '세이프 시티(Safe City)', 빌딩관리, 정보보안 등 안전한 비즈니스 환경을 위한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비즈니스(Smart Business)' 등 2개 섹션으로 각각 꾸며졌다.

박영수 에스원 고객지원실 부사장은 "보안의 영역이 확장되면서도시, 업무 공간, 개개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고객들에게 이러한 보안 트렌드를 제시하고 에스원의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14일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18)'에 참석한 육현표 에스원 사장(가운데)이 부스를 둘러보며 현장 직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에스원 제공]


입구에 위치한 스마트 비즈니스 섹션에는 에스원의 클레스가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클레스는 얼굴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포함해 내방객 출입관리, 건물 내 잔류자 안전확인, 모바일 사원증까지 제공한다. 얼굴인식 등 첨단 보안기술과 사용자 편의를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를 접목해 출입관리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클레스는 인증된 정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출입, 근태, 출력물, 회의실, Safety Scan 등)를 제공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세이프시티 섹션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터널 내 위험상황을 감지하는 'SVMS 터널 안전 솔루션'과 도심의 도로에서 발생하는 위험상황을 감지해 알려주는 'SVMS 교통 안전 솔루션'이 각각 전시돼 있다. SVMS 교통 안전 솔루션의 경우 CCTV를 통해 불법유턴, 무단횡단과 같은 교통법규 위반상황과 차량 충돌 사고 등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와 함께 도시에 제공되는 에스원의 통합 보안 서비스 역량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AR(증강현실)을 활용한 '에스원 시티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끈다.

부스 한켠에는 최근 이슈가 된 랜섬웨어를 막을 수 있는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도 소개됐다. 랜섬웨어에 대응해 네트워크에서 사전 예방하고, 치료가 불가능한 파일은 백업된 원본으로 복구하는 솔루션이다. PC의 중요 파일과 유출징후 파일의 원본을 자동저장해 유사 시 유실파일을 복구하거나 유출에 대한 증거자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일부 관람객들은 가상으로 랜섬웨어가 공격하는 13가지 시나리오를 현장에서 직접 PC로 시연, 안티 랜섬웨어 솔루션의 실제 성능을 체험하는 데 한창이었다.

육현표 에스원 사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보안사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면서 "에스원은 올해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두고 전문성을 키워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