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소환 D-1' 노회찬 "혐의 시인 가능성 낮지만, 국민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2018-03-13 10:46
내일(14일) 오전 검찰 출석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소환이 하루 남은 가운데,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충고성 발언을 해 화제다.

13일 MBC 라디오 '양지열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회찬 대표는 "이제까지 태도로 봐서 (혐의를 시인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이지만, 전직 대통령답게 깨끗하게 시인하고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DAS) 실소유주라는 의혹에 대해 노회찬 대표는 "실소유자임이 확실하고 또 그 실소유였다고 증언하는 분들도 있었다. 일단 형식적 명의는 형(이상득 전 의원) 이름으로 돼 있기 때문에 형의 회사를 전문 경영인 지식을 가진 자신이 조언하고 도와줬다고 아마 이렇게 진술을 고집할 걸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또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질문에 노회찬 대표는 "최근 살아계신 전직 대통령 중에 세 분이나 구속됐던 사실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금 구속 상태에 있지 않은가. 한 명이 구속됐기 때문에 한 명은 봐준다는 건 형평에도 어긋나는 일"이라며 부패 스캔들이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은 뇌물 수수 혐의로 14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사진=정의당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