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 ‘미세먼지’ 나쁨…눈 보호 위한 소비도 급증
2018-03-12 11:22
봄철이 다가오면서 오늘 오후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나쁨’을 기록하고 있다. 미세먼지 나쁨이 빈번해질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면서 눈 건강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루테인’ 성분 제품 시장 규모는 2015년 244억원에서 2017년 826억원으로 3년 사이에 3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테인은 눈 망막 중심시력을 담당하는 황반을 구성하는 물질로, 강한 빛이나 여러 가지 유해요인들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준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 호흡기의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지만, 눈의 경우에는 무방비로 노출된다. 미세먼지 속에 들어있는 납이나 카드뮴 등 중금속은 안구 각막 표면과 눈물막을 자극해 조기 눈 노화 현상과 세포 손상,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서는 올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눈 건강’ 원료가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일상이 돼버린 미세먼지로 인해 눈 피로, 건조 등 자각 증상이 늘어나면서 ‘눈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된 것도 예측 근거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눈은 외부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부위인 만큼, 인체에서 가장 먼저 산화되는 기관”이라며 “미세먼지 등까지 더해지면서 평소 지속적인 눈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