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진흥원‧석유공‧석탄공’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 ‘최하위’

2018-03-06 12:01
중기부, 심사결과 발표…산단공 등 9개는 ‘우수’‧7개 기관은 ‘개선’ 등급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석유공사, 대한석탄공사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들이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으며 ‘개선’ 기관으로 찍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6일 ‘58개 공공기관의 2017년 동반성장 추진실적’ 심사결과 발표를 통해 ‘우수’ 9개, ‘양호’ 20개, ‘보통’ 22개, ‘개선’ 7개 기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최하등급인 ‘개선’ 평가를 받은 기관은 이들 4개 기관을 비롯해 한국마사회,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주택관리공단 등이다.

중기부는 미흡한 기관에 대해선, 기관의 특성에 부합하는 동반성장 전략과 과제를 제시해 줄 것을 권고했다.
 

2017년도 평가결과 등급별 기관현황.[표= 중기부]


반면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공기업형 5개와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준정부기관형 3개, 한국원자력연료 등 기타형 1개는 ‘우수’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중기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동반성장을 위한 변화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관장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평가대상 공공기관의 확대, 평가지표 개선 등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기관별로 통보돼 ‘2018년 동반성장 추진계획’에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한편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는 2007년 이후 매년 평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평가를 실시했나 중기부 출범 이후 2017년 실적부터는 중기부로 이관됐다. 이에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전담해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