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트럼프발 우려에 하락 마감···2400선 턱걸이
2018-03-02 16:17
코스피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에서 시작된 무역전쟁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5.20포인트(1.04%) 하락한 2402.1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3.17포인트(0.37%) 뛴 860.23으로 마무리됐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400선 아래로 하락했으나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오후 들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29억원, 3072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536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억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호무역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에도 악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철강업계 경영자들을 백악관에 초청한 자리에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21% 하락한 230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 삼성전자우(-3.71%), 현대차(-3.41%), 포스코(-3.60%), KB금융(-0.78%), 네이버(-2.12%)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78%), 셀트리온(5.38%), 삼성바이오로직스(3.44%), LG화학(0.1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철강·금속(-3.05%), 운송장비(-2.79%), (-1.87%), 건설(-1.73%), 운수창고(-1.72%), 통신(-1.71%), 음식료품(-1.65%), 비금속광물(-1.54%), 전기·전자(-1.54%) 순이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8억원, 253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915억원을 순매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