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 전분기 대비 1500% 급증
2018-03-02 06:00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전분기와 비교해 150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2017사업연도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은 25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0억원(1500%) 증가했다.
특히 고유재산 운용이익이 295억원(1180%) 상승한 32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수익은 246억원으로 8억원(3.4%) 늘었다.
지난해 연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 호조로 운용이익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 180곳 가운데 97개사는 흑자를 냈다. 나머지 83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수는 전분기와 비교해 21곳 감소했다.
자기자본이익률은 16.9%로 전분기 대비 15.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13조1000억원으로 9월 말과 비교해 2000억원(1.6%) 증가했다.
일임계약고는 8조4000억원으로 2000억원(2.3%) 감소했고 자문계약고는 4조7000억원으로 4000억원(9.3%)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업 투자자문사는 투자일임·자문 계약고가 정체 상태에 있고 고유재산 운용실적이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성장성이 취약하다"며 "운용자산 추이와 재무상황, 리스크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