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서울 어린이 2명 중 1명 국공립시설 다닌다… 올해 국공립 263개소 늘려

2018-02-25 18:22
서울시, 아파트 단지 내 확충 주력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263개소를 늘린다. 향후 2020년이면 어린이집에 등록한 2명 중 1명은 국공립에 다닐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18년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계획'을 25일 발표했다. 올해 1375억여 원(국고 170억원 포함)을 투입해 263개소를 추가한다.

이제 전체 보육시설 대비 국공립 이용률이 35% 수준에 달해 어린이집 이용아동 3명 중 1명(23만명 가운데 약 8만명)은 국공립을 다닐 수 있게 된다.

특히 중앙정부의 공동주택(500세대 이상) 국공립어린이집 설치 의무화 입법화(법안 국회검토 중) 움직임과 보조를 맞춰, 보육수요가 높고 접근성이 뛰어난 아파트 단지 내 관리동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적극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는 작년 88개소를 전환했고, 올해는 총 130개소를 개선할 계획이다. 일정대로면 2022년까지는 현재 543개소인 관리동 어린이집 전체가 국공립으로 바뀐다.

이외에도 시는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 100개소를 비롯해 △공공기관 내 설치, 일반건물 및 공유지 신축 14개소 △민·관 공동연대 설치 4개소 등 모두 263개소를 보탠다.

서울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과 더불어 맞춤형 컨설팅 및 보육프로그램 제공, 교사 대 아동비율 감소 등 지속적 품질개선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보육은 공공이 책임진다는 기조 아래 그동안 민간협력으로 여러 유형의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며 "그 결과 양적 확충은 물론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