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편의점 대박도 “영미야~” 덕분…여자 컬링 때 매출 급상승
2018-02-25 16:30
여자 컬링 5개 경기, 세븐일레븐 매출 톱10에 포진
2위는 윤성빈 스켈레톤 경기…주류와 안주 매출 대폭 늘어
2위는 윤성빈 스켈레톤 경기…주류와 안주 매출 대폭 늘어
평창동계올림픽이 25일 폐막식을 앞둔 가운데,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응원을 보낸 경기는 ‘여자 컬링’인 것으로 확인됐다. 여자 컬링 경기 시간 때마다 늘어난 편의점 매출이 이를 방증했다.
25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지난 9일~24일까지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 중 7대 품목(푸드·주류(맥주 등)·안주·냉장·냉동·과자·음료 등)의 시간대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은 매출을 견인한 팀은 ‘마늘 소녀’, ‘안경선배’, ‘영미야’ 등 수많은 유행어의 주인공인 여자 컬링팀이었다.
최대 매출을 올린 경기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 오전 여자 컬링 대표팀이 세계 랭킹 1위 캐나다를 이겼던 예선 1차전이었다. 이 시간대 세븐일레븐의 7대 품목 매출은 지난해 설 연휴 첫날 대비 34.9% 증가했다. 오전 이른 시간임에도 맥주(74.9%)를 중심으로 냉장(76.0%), 냉동(215.4%) 상품의 매출이 눈에 띄었다.
2위는 33.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윤성빈 선수의 스켈레톤 1·2차시기 경기가 차지했다. 이승훈 선수의 스피드스케이팅 10000m와 여자 컬링 예선 2차전(대 일본전)이 열린 15일 오후 8시경 매출이 31.4% 오르며 3위에 랭크됐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대표팀의 준준결승 경기가 30.7%로 4위에 올랐고, 이상화 선수가 은메달을 딴 스피드 스케이팅 500m(30.1%),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가 뒤를 이었다. 10위는 쇼트트랙 여자 3000미터 계주 결승 금메달 경기(25.6%)가 차지했다.
응원하는 국민들이 늘면서 7대 품목 중 주류와 안주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이 기간 맥주 매출은 26.9% 상승했으며, 소주와 와인은 각각 15.5%, 54.1% 증가한 가운데 양주는 72.1%나 매출이 오르는 등 전체 주류 매출이 호조를 보였다. 푸드를 포함한 간편식 매출도 27.1% 증가했으며, 냉장안주와 냉동식품도 각각15.8%, 20.6%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는 응원 열기의 영향으로 올림픽 기간의 낮 시간대(08~18시) 매출 비중도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 오전∙오후 시간대 매출 비중은 45.1%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9%보다 2.2%p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