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임효준‧황대헌, 쇼트트랙 男 500m 준결승 진출…서이라 ‘탈락’

2018-02-22 19:33

[22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한국 황대헌이 결승선을 통과하며 가슴을 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한국 남자 쇼트트랙 ‘3인방’ 가운데 임효준과 황대헌이 남자 500m 준결승 티켓을 따냈다. 맏형 서이라는 아쉽게 탈락했다.

임효준과 황대헌은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준준결승에서 각각 조 1위,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2조에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펼친 황대헌은 40초861의 기록으로 우다징(중국·39초800)에 이은 2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내내 3~4위권에 머물며 선두권과 거리가 멀어진 황대헌은 경기 막판 엄청난 스피드를 올리며 따라붙어 결승선 앞에서 발을 쭉 뻗어 극적으로 2위로 골인했다.

대회 2관왕을 노리는 임효준은 4조에서 출발해 한 차례 넘어지는 등 불안감을 보였다. 하지만 다시 출발대에 선 임효준은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선 뒤 끝까지 자리를 내주지 않고 40초40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앞서 3조에서 출발한 서이라는 경기 도중 한톈위(중국)와 부딪혀 넘어졌다. 결국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서이라와 한톈위 둘 다 실격 처리 없이 순위를 유지해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