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세우기 위한 선체 이동 시작…5월께 완벽 직립

2018-02-21 10:07
평행 이동 후 선체 보강해 완벽 직립…침몰 원인 규명 조사 이어갈 것

[사진=연합뉴스]

무게 8400t톤에 달하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사전작업이 21일 시작됐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선조위)는 이날 오전 8시 세월호를 직립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시작했다.

선체 하부에 모듈 트랜스포터(MT) 364축을 진입시켜 부두와 수직방향으로 누워있는 세월호를 들어올려 부두 끝 60m 지점에 수평으로 놓는 작업이다. 현재 세월호는 목포신항 철제부두에 옆으로 누워진 상태에 있다.

선조위는 이날 작업에 앞서 전날 세월호 하부에 MT를 투입, 3차례에 걸쳐 유압장치를 이용해 선체 무게를 측정하고 무게 중심을 확인하는 작업을 끝냈다. 

이날 오전에는 MT를 시속 1∼1.5㎞ 속도로 천천히 움직여 세월호가 무게 중심을 잃고 쓰러지지 않도록 작업을 진행한다. 정오가 지나면 세월호가 목포신항 부두와 평행을 이루는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선조위는 보고 있다.

이날 동원된 MT는 작년 4월 침몰 해역에서 인양한 세월호를 육상에 거치할 때 사용한 특수장비다. 여러 대를 결합하면 수천톤에 달하는 구조물도 쉽게 들어올려 원하는 장소로 옮길 수 있다.

아울러 해상크레인이 세월호를 들어 올렸을 때 선체가 찢겨 나가지 않도록 약해진 선체 부위에 대한 보강 작업도 실시한다. 세월호가 완벽하게 직립하는 날짜는 5월 31일께로 예상된다.

직립이 성공한 후에도 빔 제거 등 정리 작업이 6월 14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직립과 침몰 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 조사도 함께 진행한다.

선조위 관계자는 "사전 점검 결과 오늘 세월호를 부두 인근까지 평행이 되도록 옮기는 작업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안전하게 작업이 이뤄지도록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