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부족한 체육시설 해결…군부대 연병장 활용방안 모색

2018-02-20 12:37

백경현 구리시장.[사진=구리시 제공]


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부족한 체육시설을 해결하기 위해 관내 군부대 연병장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백경현 시장은 지난 19일 육군 제7군단을 찾아 이정기 군단장과 예하 부대 연병장을 시민들을 위한 체육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백 시장은 이 자리에서 "2011년 57사단이 해체되고, 이듬해 55동원지원단이 입주하면서 구리가 아닌 서울 송파구 야구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연병장을 사용하게 해 관내 체육단체들의 불만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부대가 위치한 구리의 시민들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건의했다.

또 백 시장은 새로 이전하는 7군단 예하 부대 연병장을 축구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인근 옛 57사단 잔여 부지에 테니스장과 풋살장을 설치, 군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이 군단장은 "지역 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조만간 시를 방문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9월 국군의무사령부와 인접 국군구리병원과의 실내체육관, 축구장, 풋살구장 등 체육시설을 설치·개방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풋살구장은 2020년까지 완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