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자사주 1000주 매입
2018-02-19 21:52
특혜채용 검찰 수사 중인 상황에서 자신감 내비친 것 아니냐는 분석 나와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자사주 1000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지난 13일 KB금융 주식 1000주를 평균 매입 단가 6900원에 장내 매수했다. 이번 매입으로 윤 회장이 보유한 KB금융 주식은 총1만5000주까지 늘어났다.
이에 대해 KB금융 관계자는 "(윤 회장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8월과 9월 각각 두 차례씩 총 네 차례에 걸쳐 4000주를 사들였다. 당시 자사주 매입은 회장 연임을 결정하는 확대지배구조위원회를 앞두고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금융권 등 일각에서는 검찰이 친인척 특혜채용 등과 관련해 KB금융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자사주 매입을 두고 윤 회장이 결백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