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 우리 국민 피해신고 없어"

2018-02-15 15:12

 1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파크랜드 소재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 최소 17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이날 사건 소식을 듣고 자녀들을 찾으러 학교 인근에 모인 학부모들에게 경찰이 상황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15일 미국 플로리다 주(州)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영사콜센터에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 국무부, 관할 경찰당국, 지역 한인회 등을 접촉하여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파악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당국자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 관할 공관인 주애틀랜타총영사관이 인근 지역 영사협력원을 사건 현장으로 급파했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미 플로리다 주의 스톤맨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으로 17명이 사망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교회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 난사 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 피해가 나온 참극으로, 올해 들어 발생한 교내 총기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다.

범인은 교칙위반으로 퇴학당한 이 학교 출신이다. 현재 치료후 경찰에 넘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