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가평 별장의 비밀' 밝혀질까…입사동기의 폭로
2018-02-13 13:22
박재면 전 회장 생전 인터뷰 화제
SBS가 경기도 가평 별장의 실소유주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라는 결정적인 증언을 밝혀냈다.
13일 SB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 이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입사 동기인 故 박재면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와 함께 경기도 가평 별장 부지에 별장을 지었다"고 말했다.
해당 별장은 총 4채로 지난 198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남인 故 김재정씨와 공유자 6명이 산 땅에 지어졌다. 공유자들은 모두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깊은 현대그룹 계열사 임원들이었다. 반면 김씨는 현대그룹의 임원을 지낸 적이 없다. 지난 2010년 김씨가 사망한 뒤에는 그의 부인 권씨에게 별장이 상속됐다.
이 외에도 별장이 이 전 대통령 소유로 볼 수 있는 정황이 많았다. 별장은 이 전 대통령의 현대건설 회장 시절 지어진 것으로, 이웃하고 있는 다른 3채의 별장 소유주는 현대건설과 계열사 임원들로 알려졌다. 별장 관리인은 SBS 취재진에게 "주인 권씨에 대해선 상속 받은 이후 7년 동안 본적도, 연락을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전 회장은 "BBK도 틀림없이 그런 방법으로 돼 있을 테니까 절대로 법에 걸릴 일이 없을 거다. 난 이렇게 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