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日, 평창올림픽에 北 고위대표단 참석 긍정 평가”

2018-02-12 17:45

정세균 국회의장이 12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일의회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오오시마 타다모리 일본 중의원 의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회의장은 12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해서 북측에서 고위대표단이 온 것에 대해서 일본 측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면서 “그것이 평화 올림픽이 되도록 하는 데 기여하지 않았느냐는 평가에 대해서 양국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일 의회 미래대화’ 폐막 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은 국제사회 속에서 같은 전략적 이해를 갖고 있다는 데에 공감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동북아 평화 실현을 위해 더욱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양국이 정부 차원은 물론 양국 의회 차원의 소통과 교류도 활성화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또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서 제재와 압박 그리고 대화 사이에 어느 것에 중점을 둘 것인가에 관해 의원들 사이에 견해 차이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한반도 평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는 점에서 매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 의회 미래대화’는 한일 양국 간의 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정기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 2016년 5월 일본 도쿄에서 첫 회의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