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 "구리시장 경선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

2018-02-08 14:52
'경선룰 정치 신인에게 불리, 권리당원 모집할 수 없어'
'의정부시정에 전념할 것'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사진=아주경제 DB]


이성인 의정부시 부시장은 8일 아주경제의 '전격 구리시장 불출마' 보도에 대해 "현직공무원인 정치 신인에게 불리한 경선룰로 인해 경선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광역·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 권리당원 조사 50%와 여론조사 50%를 반영키로 했다"며 "현직공무원이 현실적으로 권리당원을 모집할 수 없고, 이는 정치 신인들에게 매우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시장은 "정치신인 가점 10%도 배제돼 이번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무모하다고 판단했다"며 "현직공무원이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고자 하는 현실적인 벽이 높아 경선 불참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시장은 "앞으로 의정부시정을 위해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부시장은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경기 구리시장의 유력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왔다.

이 부시장은 1978년 공직에 입문, 행정자치부 지방공무원과장·생활공감정책과장, 경기도 기획조정실 평가담당관, 구리시 부시장,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사업총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부시장은 시장권한대행인 구리시 부시장 재임시절 후부터 시장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