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에 냉동·냉장화물컨테이너 첫 입항
2018-02-06 00:48
영일만항 냉동·냉장창고 기반, 환동해 콜드체인 특화항만 구축 시동
2009년 개항한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 첫 냉동화물컨테이너가 입항했다.
지난 5일 영일만항에 첫 입항한 냉동화물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가 중국 청도항에서 칭다오 보란그룹을 통해 수입한 양파 240t(12TEU)으로 냉동·냉장창고에 보관된 후 전국의 농산물시장 등으로 판매된다.
화물이 입항하기까지 칭다오 보란그룹과 그동안 수차례 협의를 거쳤다. 포항시와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이번 첫 화물 입항을 시작으로 다양한 농·수·축산물 화물의 시험가동을 거쳐 다음달 13일부터 개장 및 운영에 들어간다.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는 150억원의 민간자본이 투자되어 지난해 4월부터 9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1월 11일 4만9086㎡의 대지에 연면적 1만6547㎡의 규모로 보관능력 1만3000t의 냉동창고 1동과 일반화물 창고 1동으로 준공됐다.
이를 계기로 냉동·냉장식품의 영일만항을 통한 수출입의 길이 처음으로 열려 연간 약 1만TEU의 신선식품이 영일만항을 통해 수·출입돼 물동량 증대와 화물 다변화에 기여하고, 지역 농수축산물의 수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해 12월 포항영일신항만(주), ㈜포항국제물류센터 냉동창고, 국내외 선사, 화주, 물류 관계자 70여명을 초청해 냉동창고 운영계획 홍보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냉동·냉장화물 수출입 및 영일만항 콜드체인 구축방안 등을 협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