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2차 개정협상 첫날 회의 종료
2018-01-31 17:48
분과위별로 세이프가드 등 관심 분야 논의
김현종 "쉽지 않은 협상이고 갈 길 멀다"
김현종 "쉽지 않은 협상이고 갈 길 멀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 2차 회의가 종료됐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우리측 협상단은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마이클 비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이끄는 미국 협상단과 2차 개정협상을 했다.
이날 협상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40분께까지 진행됐다. 협상은 내일까지 이어진다.
양국은 협상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정부는 현안의 하나로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등 무역구제 남용 문제를 거론했다.
유 수석대표는 협상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협상 분위기에 대해 "오늘 한 얘기들에 대해 내부 회의를 좀 더 거쳐 내일 다시 이어가야 되기 때문에 분위기를 내일 다 끝나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프가드 문제에 대해서는 "오늘도 얘기했고 내일도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상이 끝나고 우리 협상단을 찾은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지금은 평가하기 너무 이르다"면서 "쉽지 않은 협상이고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비먼 대표보는 협상 전망이나 한국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