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지난해 72억원 규모 금융사기 피해 예방
2018-01-30 10:16
KEB하나은행은 선제적으로 금융소비자 피해 방지를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총 72억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포통장 비율을 0.008%까지 줄였다. 이는 2014년 12월 말(0.26%)과 비교해 97% 감축된 수치다.
KEB하나은행은 보이스피싱 사기 근절을 위한 시스템 구축과 직원 교육, 경찰과의 유기적인 공조체계가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5년 금융소비자보호부 내 금융사기예방팀을 신설하고, 본점-영업점간, 은행-경찰간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공조체계를 구축했다. 이후 대포통장 사전 발급 방지 단계,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한 사용 억제 단계, 사기자금 인출 억제 및 범인 검거 등 사후 관리 단계를 원스톱(One-Stop)으로 관리해 왔다.
최근 고대지점과 파주엘지디스플레이출장소에서 20대 여성 손님의 금융사기를 막고, 사기범을 검거한 것도 시스템의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금융사기예방팀은 평균 경력 15년의 베테랑 직원들로 이뤄졌다. 이들은 의심계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기유형을 분석하는 것은 물론 신종 금융사기 기법을 신속하게 영업점 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대포통장 예방 교육과 금융사기 취약계층에 대한 피해 예방 교육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이를 통해 2016년 57억원, 지난해에는 72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했고, 수사기관과 공조해 2년 동안 50명의 사기범을 검거했다.
KEB하나은행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담당자는 "수사기관이나 금감원 직원이라고 본인을 밝히면서 돈을 보내라고 요구하는 전화를 받으면 일단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해야 한다"며 "당황하지 말고 주변 지인에게 통화 내용을 설명해 도움을 받고, 해당 기관의 공식 대표번호로 전화해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