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한옥 민간위탁 운영기관 공모
2018-01-29 11:16
홍건익 가옥·배렴 가옥 등 총 3년간 민간위탁 예정
서울시가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공한옥을 운영할 사무 위탁기관(단체)을 공개 모집한다. 위탁 대상은 문화재 한옥 2개소로, 시 민속문화재 제33호인 홍건익 가옥(종로구 필운동 88-1)과 등록문화재 제85호인 배렴 가옥(종로구 계동 72)이다.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홍건익가옥'은 1936년에 건립됐으며 원형 석조 우물과 일각문이 유일하게 잘 보존된 근대한옥이다. 모두 다섯 채로 구성된 '홍건익가옥'은 경복궁 서측 지역의 변천사와 인물들, 다양한 기록 등을 전시해 지역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촌에 위치한 '배렴가옥'은 1940년경 신축한 한옥으로 근대 실경산수화를 그렸던 제당 배렴(1911~1968) 선생이 생애 말년을 보낸 곳이며, 민속학자 송석하도 조선민속학회 등의 활동을 펼쳤던 공간이기도 하다. 배렴가옥에서는 배렴과 다양한 미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고 있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서울 공공한옥 역사가옥 2개소의 운영기관 공모, 선정을 통해 문화재 한옥이 지역의 공공재로써 시민(주인)에게 한옥의 일상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