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타임스퀘어에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가?…광고대행사 사과
2018-01-26 16:17
노무현 재단, 법적 대응 검토 中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 베스트(이하 일베) 회원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광고를 의뢰해 충격을 주고 있다.
결국 해당 광고대행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알고 사과했다.
광고대행사는 25일(현지시간) 오후 광고판에 게시한 사과문을 통해 "가짜가 아닌 진짜 생일축하 메시지로 여겨지는 광고를 송출했다. 송출 후 해당 메시지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이 담겨 특히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불쾌하게 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앞서 일베에는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광고를 뉴욕 한복판에 내걸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광고 계약서로 보이는 문서를 찍은 사진도 첨부됐다.
이 회원이 공개한 광고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광고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25일 오전 12시5분부터 5분 가량 송출되기로 돼있었다. 실제로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뉴욕 타임스퀘어에 해당 광고를 봤다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노무현 재단은 이 사건과 관련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