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임을 위한 행진곡 거부, 네티즌수사대 자로 "그가 말한 국민, 박사모·일베 등등" 비난

2017-05-19 00:00

[사진=네티즌수사대 자로 트위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거부한 것에 대해 비난했다.

18일 네티즌수사대 자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민적 합의가 충분치 않아 님을 위한 행진곡 안 불렀다"고 밝혔다. 그가 말하는 국민 : 박사모, 일베, 탄기국, 어버이연합, 엄마부대 등등등"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치인, 유가족 등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하지만 기념식에 참석한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부 야당 의원들은 입을 꾹 다물고 제창을 하지 않았다. 

기념식 직후 정우택 원내대표는 "5·18 민주영령에 대한 추념의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자리에 왔고 (민주화 운동이)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기반이 됐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제창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 합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과 여야 합의가 된다면 다음 행사에는 제창하겠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