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 데뷔전 치른 쿠티뉴…팬텀드리블 선보여
2018-01-26 10:01
팀, 에스파뇰 꺾고 스페인 국왕컵 4강 안착
FC 바르셀로나의 필리페 쿠티뉴(25)가 자신의 새로운 홈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26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 누에서 열린 2017/18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 2차전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바르사는 1,2차전 합계 2-1를 기록, 4강으로 향했다.
지난 7일 FC 바르셀로나는 쿠티뉴를 데려왔다. FC 바르셀로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 FC서 쿠티뉴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1억 4200만 파운드(한화 1821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5년 6개월이다"라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역대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결국 이날 코파 델 레이 경기가 데뷔전이 됐다. 쿠티뉴는 후반 23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교체돼 경기장에 들어섰다.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을 치르는 순간이었다.
쿠티뉴는 교체 직후부터 활발히 움직였다. 쿠티뉴는 왼쪽 윙포워드 역할을 수행했다. 특유의 드리블과 스피드로 상대 수비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후반 24분에는 순식 간에 공을 한 발에서, 다른 한 발 끝으로 옮기는 팬텀 드리블을 통해 상대 미드필더 빅토르 산체스의 파울을 얻어냈다.
이후에도 쿠티뉴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FC 바르셀로나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FC 바르셀로나는 2-0 승리 4강행을 확정했다.
이날 FC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은 쿠티뉴의 모습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기도 했다. FC 바르셀로나의 '쿠티뉴 모시기'는 지난 여름부터 시작됐다.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망 이적 이후 그 공백을 메꿔줄 선수로 쿠티뉴를 낙점한 것이다. FC 바르셀로나는 무려 4번의 구애 끝에 리버풀에서 어렵게 쿠티뉴를 영입했다. 리버풀은 바르셀로나의 구애를 외면하면서 쿠티뉴와 갈등을 빚었고 쿠티뉴가 리버풀을 이적하고 난 뒤 리버풀으의 클롭 감독은 허탈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쿠티뉴는 2009년 브라질 의 명문 CR 바스쿠 다 가마 에서 데뷔했으며 인터밀란과 리버풀을 거쳐 바르셀로나에 안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