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아침 브리핑]베트남 반응, '박항서가 해냈다'…멍뭉아 가자!

2018-01-24 09:19
HWP파일 악성코드 공격 조심…평창 음식 가격 다시 도마에 올라

24일 아침입니다.

다음은 2030세대가 알아두면 좋을 소식입니다.

1. 박항서가 해냈다 멍뭉아 가자!
 

승리의 기쁨에 강아지도 함께 했다[사진=인터넷 커뮤니티]

23일 베트남 거리는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이유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이 카타르를 이기고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카타르와 경기에서 무승부로 전후반을 끝낸 베트남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해 결승까지 진출했습니다. 베트남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베트남 국민은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로 쏟아져 승리의 기쁨을 나눴습니다. 이들 손에는 베트남의 국기인 '금성홍기(金星紅旗)'가 있었습니다. 강아지마저 금성홍기를 몸에 두르고 거리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베트남 승리의 뒷면에는 박항서 감독이 있었습니다. 박 감독은 3개월 전에 베트남 축구 대표팀으로 부임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베트남 여론은 유럽이나 남미 감독이 아닌 아시아 출신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거에 대해 불만을 품었죠.
 

베트남 축구팀이 승리로 거리는 붉게 물들었다[사진=giphy]


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가생이닷컴'에 올라온 현지 반응을 보면 "유럽 감독이 아니라니 슬프다. 현대적 스타일에 창조적으로 축구하는 독일 같은 나라도 있고, 환상적인 조직력의 스페인 같은 나라도 있는데, 계속해서 아시아에서만 표류하잖아!",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야. 이 감독의 커리어라곤 K-리그의 몇몇 팀들일 뿐이고, 심지어 세미프로팀을 맡았던 사람이야(Korea National League) 아무래도 낮은 연봉과 KFA(한국축구협회)와의 관계 때문인 것 같아 VFF(베트남축구협회)는 점점 더 정말 심각하게 베트남 팬들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어"라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U-23 챔피언십에서 연거푸 승리하자 박 감독을 보는 베트남의 시선이 달라졌습니다. 다음은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한 후 베트남 현지 반응입니다.

"베트남 사람으로서 난 그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 그가 처음 베트남에 왔을 때 이런 긍정적 기운을 가져오리라고 생각 못했어 용서해주세요. 감독님"

"그가 감독을 맡았을 때 나는 싫어했어. 그래서 실패하기를 원했지. 그러나 적절한 전략으로 예선을 통과하고 편파적 심판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승리했어 지금은 자랑스러워"

"박 감독의 능력은 칭찬받을 가치가 있어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여준 능력과 효과적인 수비 시스템"


박 감독은 결승 진출 확정 뒤 "23명의 선수가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이 있고, 난 그들의 능력을 강하게 믿는다"고 말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제 베트남은 27일 우승컵을 두고 우즈베키스탄과 경기를 펼칩니다.

2. HWP파일 공격 조심하세요!
 

악성코드가 심어진 해당 문서파일[사진=ZDNet Korea]


'ZDNet Korea'는 한국 인터넷 사용자를 겨냥한 한글과컴퓨터 한글 워드 프로그램과 파일포맷 'HWP'의 취약점을 악용한 공격코드가 더 교묘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이버 위협활동을 추적 분석한 시스코시스템즈 탈로스는 지난 2016년 하반기부터 2017년까지 6차례에 걸쳐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격 방법은 잘 만들어진 한글문서(HWP)파일을 첨부한 이메일을 유포하는 것이었습니다. 공격 주체는 '2107년 北 신년사 분석'이라는 제목의 잘 만들어진 한글문서 파일을 만들어 통일부 문서로 위장해 교묘하게 공격했습니다.

'ZDNet Korea'는 "(해당 문서)의 링크를 열면 악성 오브젝트링킹임베디드(OLE) 개체 파일이 실행되고 이로써 감염PC에 추가 악성코드(페이로드)를 가져올 수 있는 명령제어서버와 통신하게 된다"라고 말했습니다.

HWP파일을 열 때 다시 한번 확인해보세요.

3. 충격과 공포의 음식, 얼마일까요?
 

[사진= 웃긴대학, 레몬초코]


'평창렬' 네티즌 사이에서 사용되는 신조어입니다. 평창의 바가지요금을 빗대어 이야기 하는 건데요.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웃긴대학'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이 평창의 이미지를 구겼습니다.

'얼마일까요?'라는 제목과 올라온 사진 한 장에는 일회용 접시에 식빵 두 쪽과 스크램블, 베이컨 세 조각이 담겨있었습니다. 한쪽엔 오렌지 주스도 보입니다.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평창) 국제방송센터(IBC) 내 식당에서 파는 음식 가격이 너무 놀라워서 올려본다"고 적었습니다. 해당 음식의 가격은 1만1300원입니다.

IBC 센터에 있는 이 음식점은 원하는 음식만 담을 수 있는 카페테리아 형식입니다. 국민일보는 평창 조직위가 제공한 메뉴별 책정 가격에 기반을 둬 "식빵 두 쪽(3000원), 스크램블(4000원), 오렌지음료(2000원)에 베이컨(2300원 추정)을 더해 총 1만1300원어치의 음식을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그럼 오늘도 멋진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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