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공항,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끝… 대형항공기 이착륙 종합 점검

2018-01-17 14:47

양양공항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는 모습.[사진=국토교통부 제공]


국토교통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강원도를 찾는 해외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해 양양공항 시설 개선을 완료하고 대형 항공기를 투입해 실제 이착륙 운항 점검을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양양공항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지난 2014년부터 활주로 및 주기장 확장 등 29개 시설 개설 사업을 진행해 지난달 22일 모든 공사를 완료했다.

대형 항공기가 착륙할 수 있도록 활주로·유도로를 확장했고, 대형기 주기장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양양공항의 항공기 주기 능력이 기존 4대에서 7대로 향상됐다. 항공기도 C~D급 중형기에서 E급 대형기로 확대됐다.

양양공항은 활주로 양쪽 끝단에 있는 '터닝 패드(항공기 선회 공간)'를 기존 폭 80m에서 95.7m로 넓혔다. 이는 E급 대형 항공기가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국제 기준을 따른 것이다. 유도로의 곡선부은 기존 D급 항공기가 이용 가능한 규모에서 E급으로 확장했다. 항공기가 계류하는 주기장도 D급에서 E급으로 개선했다.

올림픽 기간 중 양양공항 국제여객 항공기 운항은 인천-양양을 운항하는 내항기 68편, 외국 전세기 9편, 부정기편 29편, 비즈니스 항공기 34편 등 총 140여대가 운항할 예정이다. E급 대형 항공기는 10여편이 착륙한다.

인천공항에서 내항기를 통해 양양에 도착한 참가 선수 등에 대한 출입국·세관·검역 서비스를 양양공항에서 제공해 수송 편의를 높인다.

구본환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은 "올림픽 기간 중 항공기와 여객의 안전을 위해 공항의 전반적인 안전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국토부는 항공상황반을 운영하는 등 비상상황 발생 시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태세를 갖춰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