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경비원 고용 유지 아파트 찾아 입주민 격려… "일자리 안정자금, 고용안전에 도움"

2018-01-15 16:44
경비원 14명·청소원 4명 급여 16.4% 인상·고용 유지
가구당 月3000원 수준의 관리비 부담 경감 효과 발생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최저임금 인상에도 임금 축소 없이 경비·청소원의 고용을 유지한 인천의 아파트를 찾아 입주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인천시 서구 가좌동에 있는 진주2단지아파트를 방문해 "일자리 안정자금이 최저임금 안착과 고용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모범사례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례가 확산돼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국민 모두가 함께 이뤄나가길 바란다"며 최저임금 안착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진주2단지아파트는 지난해 10월 통합경비 시스템 도입에 따라 경비인력 감축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주민투표 결과 대다수 입주민이 '그동안 정이 많이 들었다'는 이유로 인력 감축을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비원 14명과 청소원 4명 모두의 급여 16.4% 인상과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입주민들은 이달 중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해 최저임금 인상분에 따른 관리비를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아파트 관계자가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할 경우 경비원 14명에 대해 1인당 월 13만원, 청소원 명에 대해 1인당 월 9만원 등 월 218만원이 일자리 안정자금을 지원받는다.

기재부 관계자는 "진주2단지아파트 일자리 안정자금을 신청하면 가구당 월 3000원 수준의 관리비 부담 경감 효과가 발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