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8월에 홍대 신사옥 시대 연다
2018-01-15 03:15
채형석 부회장 “올해는 퀀텀점프 원년, 영업익 20% 성장”
투자 4600억원대로 확대·신규채용 1300명으로 늘려
투자 4600억원대로 확대·신규채용 1300명으로 늘려
애경그룹은 올해를 퀀텀 점프(대도약)를 위한 원년의 해로 정하고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0% 넘게 성장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투자를 4600억원대로 확대하고 신규채용도 130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애경그룹 채형석 총괄부회장(그룹CEO)은 지난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수원에서 열린 애경그룹 신년 임원워크숍에 참석해 “낡은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며 “올해가 애경그룹이 대도약을 해야 할 원년”이라고 선언했다. 채형석 애경그룹 부회장은 지난 10년간 △지주회사 전환 △이익중심경영 △사업효율화 등을 추진한 결과, 성장을 위한 투자여력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하자는 의지를 그룹 임원들과 공유했다.
애경그룹은 2018년 경영방침을 3S(SMART·SEARCH·SAFE) 실행을 통해 퀀텀점프를 위한 그룹 전략방향을 공유했다. 3S 중 먼저 ‘SMART(스마트)’는 기존 업무방식에 대해 끊임없는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관행과경직된 조직문화를 과감히 버리고 개선하자는 것을 말한다. 또 ‘SEARCH(서치)’는 연구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인수합병 추진·인재확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마지막으로 ‘SAFE(세이프)’는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안전과 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법규 준수와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으로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겠다는 뜻이다.
특히 오는 8월에는 애경그룹 6개사(AK홀딩스·애경산업·AK켐텍·AM플러스자산개발·AK아이에스·마포애경타운)가 서울 홍대입구역 통합사옥에 입주한다. 애경그룹은 지난해 제주항공·애경유화·애경산업 등 주요 계열사를 포함한 그룹실적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다. 최근 10년간 수익 중심의 경영을 한 결과 2008년 이후 재무구조가 매년 개선됐고 연평균 19%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일자리 창출에 대한 국가적 관심에 발맞춰 애경그룹도 제주항공 등을 중심으로 올해 1300여명의 신규채용을 예정하고 있다”며 “올해 애경그룹의 퀀텀점프를 위해서는 그룹의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